샤를 드골(Charles de Gaulle, 1890년 11월 22일 ~ 1970년 11월 9일)은 프랑스의 군인, 정치가, 그리고 국가 원수로, 제2차 세계 대전 중 프랑스를 대표하는 중요한 지도자로 알려져 있다. 그는 프랑스의 군인으로서 1차 세계 대전에서 복무한 뒤, 2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자 프랑스의 저항 운동을 이끌면서 자유 프랑스를 조직하였다.
드골은 1940년 6월, 프랑스가 독일에 항복하자 런던으로 망명하여 프랑스 국민들에게 저항을 촉구하는 방송을 하였다. 그는 자유 프랑스 군을 조직하여 적군과 싸웠고, 1944년 6월 6일 노르망디 상륙작전 이후 파리 해방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으며, 이후 임시 정부의 수장으로 재건 과정을 주도하였다.
전후 드골은 1946년 정치에서 물러났으나, 프랑스가 정치적 불안정을 겪자 1958년 제5공화국의 설립 및 헌법 제정을 이끌며 다시 권력을 잡았다. 그는 대통령으로서 프랑스의 독립성을 강조하며 외교 정책을 추진하고, 나토의 군사 통제를 탈퇴하는 등 독립적인 외교 노선을 강화하였다.
드골의 주요 업적 중 하나는 알제리 전쟁을 종식시키고, 알제리에 대한 자치권을 부여한 것이다. 그의 임기 동안 프랑스의 군사와 경제를 현대화하고, 프랑스의 원자력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등 국가의 위상을 높였다.
그의 정치적 철학은 대국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하려는 '프랑스주의'로, 이는 강력한 국가와 중심적인 지도력을 중시하였다. 드골은 1969년 대통령직에서 사임한 후에도 여전히 영향력 있는 인물로 남아 있었으며, 1970년 사망하였다.
샤를 드골은 현대 프랑스 역사에서 중요한 인물로 평가받으며, 그의 정치적 유산은 오늘날까지도 여전히 영향을 미치고 있다.